미세먼지. (사진=자료사진)
세종시가 민선 3기 공약사항으로 정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정책이 핵심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443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20㎍/㎥ 이하 수준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4개 부문 2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이를 위해 세종시 전역에서 사용되는 중유의 황 함유량 함유기준을 0.5%에서 0.3% 이하로 강화하기로 했다.
고체연료 사용을 금지하고 업무용 시설 등에 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해 연료사용 규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날림먼지 발생 억제시설 강화기준 적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도 제정한다.
살수 반경을 5에서 7m로 강화하고 공사장 내 차량통행도로 우선 포장, 환경관리인 고정배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기 질 개선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구매비용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애초 계획했던 179대보다 지원 대상을 확대해 총 287대의 친환경 자동차 구매비용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47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방침에 따라 매년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구체적으로는 2020년까지 전기차 1433대, 수소차 50대, 천연가스(CNG) 버스 42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노후경유차 폐차지원과 어린이 통학 차량의 LPG 차량 전환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실내 공기 질 개선 정책도 추진한다.
내년까지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완료하고 연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마치기로 했다. 연 2회에 걸쳐 미세먼지 필터 교체비용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미세먼지 정보센터를 내년 6월까지 홈페이지에 설치해 대기 측정망 운영 실시간 자료와 각종 통계자료, 교육자료, 홍보자료 등 미세먼지에 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2016~2017년도 시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3㎍/㎥로 발생 경로를 살펴보면 중국 60~80%, 충남도 23% 등 외부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미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며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