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무 도시' 세종시, 쓰레기통 설치..시민 여론 반영

'5무 도시' 세종시, 쓰레기통 설치..시민 여론 반영

세종시의 한 버스정류장에 쓰레기가 버려져 있다. (사진=세종시 홈페이지 '시민의 창' 캡처)

 

쓰레기통과 전봇대, 담장과 광고 간판, 노상 주차가 없는 ‘5무 도시’를 추구하는 세종시에 쓰레기통이 설치된다.

쓰레기통 설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서다.

18일 시에 따르면 쓰레기통 설치를 위해 지난 5~6월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중 이용장소인 버스와 BRT승강장, 상가 밀집 지역 등에 쓰레기통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4100여 명 가운데 72%가량에 해당하는 2900여 명이 찬성 의견을 내며 반대를 압도했다. 설치 장소로는 BRT 승강장과 일반 버스 승강장을 가장 많이 꼽았다.

앞서 시는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다"는 시민 민원이 이어지자 쓰레기통 설치를 검토하며 추경 예산에 이를 반영했다.

전봇대와 담장 등이 없는 5무 도시를 추구하며 도심에서 쓰레기통을 찾을 수 없었지만,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이어지자 예산에 이를 넣은 것이다.

시는 설문으로 결정된 시민의견을 반영해 쓰레기통 디자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현재 민간업체에서 대행하는 청소체계도 개편한다.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직영 운영하는 면 지역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전면 민간업체에서 대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동 지역에서 나오는 생활 쓰레기는 자동집하시설로 수거하고 대형폐기물과 재활용품 수거는 시설관리공단에서 대행할 계획이다.

대행 전환 후 남는 기존 청소인력은 같은 지역 가로청소와 쓰레기통 관리 등 운영 인력으로 전환 배치하기로 했다.

시는 청소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청소 취약지 청결 활동 등을 위해 동네별 청결리더 육성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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