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한화 대전공장 특별 근로감독 돌입..소방, 긴급 화재 안전 특별조사 진행

'폭발' 한화 대전공장 특별 근로감독 돌입..소방, 긴급 화재 안전 특별조사 진행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사업장 안전보건 진단

폭발 사고로 3명이 숨진 한화 대전공장. (사진=인상준 기자)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이 폭발로 직원 3명이 숨진 한화 대전공장에 대해 18일부터 특별 근로감독에 들어갔다.

대전고용노동청에 따르면 근로감독관 19명을 투입해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특별 근로감독을 진행한다. 필요할 경우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고용노동청은 이 기간 근로감독관은 물론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과 함께 사고 공정과 사업장 전체를 돌며 안전 진단을 할 예정이다.

고용노동청은 감독 첫날 한화로부터 교육일지 같은 안전보건 서류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다. 때에 따라서는 관계자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청은 사고 발생 직후인 지난 14일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용노동청은 지난해 5월 비슷한 폭발로 5명이 숨진 당시에도 특별 감독을 통해 480여 건의 법 위반 사항을 적발하고 개선 명령을 내렸다.

당시에는 근로자 안전·보건 총괄관리 부재와 안전·보건교육 미시행, 유해·위험 물질 취급 경고 미표시 등 사실상 사업장 모든 곳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대전시소방본부도 해당 공장에서 19일부터 긴급 화재 안전 특별조사에 나선다.

시 소방본부는 소방과 위험물 전문가 등 10여 명으로 조사반을 꾸려 오는 21일까지 위험물 취급 준수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애초 3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던 국가안전대진단에 따른 특별조사가 이번 폭발 사고를 계기로 앞당겨졌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위법 사항이 나오면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폭발 사고는 14일 오전 8시 42분쯤 화약 등을 취급하는 대전시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직원 3명이 숨졌다.

한화는 작업이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로켓추진제 가운데 들어가 있는 부품을 빼내는 공정을 준비하다가 폭발이 났다"고 말했다.

해당 공정은 원격화로 진행되는데 이 원격화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고 한화는 설명했다.

유가족은 국민청원을 통해 한화의 허술한 안전대책을 지적하며 진상규명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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