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정치 1번지 천안...총선 후보군 들썩

충남 정치 1번지 천안...총선 후보군 들썩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이어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이태규 의원도 거론

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출마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충남 정치 1번지로 통하는 천안 지역 후보군들이 수면 위로 부상, 판세에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 이어 현역 비례대표인 이태규 의원의 출마설이 흘러나오면서 지역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 전 총리는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아직까지 출마 지역을 선택하지 않았지만, 천안 갑 선거구 출마가 가장 유력한 선택지로 분류되고 있다.

천안갑의 경우 당협위원장이 공석이고, 충남지사로서 오랫동안 지역민들에게 각인돼 왔다는 점에서 볼 때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또 전형적인 도농복합지역인 동시에 역대 선거에서도 보수 지지층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준 지역으로 분류된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출마지를 고심하는 가운데 지난 2월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감담회에 이 전 총리(왼쪽 두번째)가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앞서 이 전 총리는 천안을 비롯해 대전과 세종 등을 내년 총선 출마 예정지로 거론한 바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전 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천안에 출마하게 될 경우 천안은 물론 충남 전체에 보수 지지층의 결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충남지역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천안갑 출마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현역 의원들은 물론 지역 당협위원장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출마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에서도 내년 총선에서 상징성을 갖고 있는 후보군이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은 "천안은 충남 정치 1번지로서 내년 총선에서 영향력 있고 상징성을 갖춘 후보가 나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비례대표)도 천안 출마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천안 중앙고를 졸업한 이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천안이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충청권에 현역 의원이 없다는 점에서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반면 이 의원측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지역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당 안팎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총선 출마와 관련한 언급 자체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측 관계자는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고향은 경기도이고, 고등학교를 천안에서 나온 것을 놓고 말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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