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서 해외 입국자 확진 잇따라…전수검사 실시

대전·세종·충남서 해외 입국자 확진 잇따라…전수검사 실시

해외 입국자 진단검사·임시 격리 방침 등
KTX 전용열차·구급차 통한 입국자 수송도

미국발 입국자 강화 조치가 내려진 지난 27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 입국자가 보호복을 착용하고 귀국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대전과 세종·충남에서도 주말 새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대전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20대 여성(대전 33번 확진자)이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충남 천안에서도 영국 입국자인 1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지역에서는 102번째, 충남에서는 127번째 확진자다.

천안 102번 확진자의 경우 영국에서 입국한 뒤 확진된 대구지역 환자의 기내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가족 3명으로 파악됐다.

천안에서는 사흘 전에도 영국에서 입국한 3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세종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과 그의 10대 아들은 지난 27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관할 보건소 검사를 통해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지역에서 해외 입국자의 확진이 잇따르면서 충남도는 도내 주소를 둔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13~26일 유럽과 미국 입국자에 대해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나흘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27일 이후 모든 입국자는 입국 후 3일 이내 검사를 받게 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도·시군 홈페이지와 도 재난문자로도 안내하고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대전시도 현재까지 137명의 해외 입국자 가운데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으로, 지난 14일 이후 입국한 해외 입국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대전역을 통해 도착하는 입국자들을 동구 만인산 푸른학습원과 중구 침산동 청소년수련마을에 임시 격리해 진단검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부득이하게 개인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자가격리 후 3일 이내에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KTX 전용열차를 통해 해외 입국자를 수송하고 오송역에서 구급차 및 자기차량을 통해 자택까지 이동케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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