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코로나19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시기 1년 연기

충남도, 코로나19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시기 1년 연기

  • 2020-05-28 11:10

-내년 정확한 개최 시기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
-조직위 운영 기간 연장, 행사 연기에 따른 추가비용 마련 등 후속 조치 나서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1년 연기를 발표하는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 두번째)(사진=김화영 기자)

 

충남도와 계룡시가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음에 따라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던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를 1년 연기한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양승조 충남지사와 최홍묵 계룡시장 김진호 민간위원장은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시기를 1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의 1년 연기는 지난 26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관계기관 합동회의와 조직위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충남도와 계룡시, 충남도의회와 국방부지원단, 육군본부 등 관계기관이 엑스포 개최 연기를 결정한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사태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예측이 곤란해 해외에서 군악대와 6.25 참전용사등의 엑스포 참석이 불가능하고 외국인 관람객 유치도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라 연기를 결정했다.

내년으로 연기된 엑스포 행사기간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개최 연기에 따라 후속 조치를 곧바로 추진한다.

우선 행사 대행업체와 계약을 연장하고 예매권은 모두 환불 조치한다.

그동안 모아진 후원금에 대해서는 기탁 기관이나 단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정기예금으로 예치한 뒤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공무원 35명과 민간인 3명으로 구성된 조직위 인력은 1년 연기에 맞춰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별도의 정원 승인을 협의한다.

또 개최연기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11억 원 정도의 비용은 충남도와 계룡시가 충남도의회, 계룡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기존의 문제점을 다듬고 보완해 내년에는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기 힘든 차별화된 엑스포를 만들겠다"며 "계룡시와 충남도가 세계인에게 평화와 화합,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오는 9월 18일부터 17일 동안 계룡시 일원에서 'K-밀리터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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