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왼쪽)과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충남 천안시는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와 재난·재해 대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협약은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이 지난 2017년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정책관으로 근무할 당시, 포항 지진과 고성 산불 진화 등 전국 재난 상황 대처 과정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와의 인연이 한 몫을 차지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설립된 순수 민간 구호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 단체다.
이번 협약은 재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과 구호 활동 지원 등 상호협력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관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장은 "이번 협약은 민관이 함께 재해구호와 재난관리 대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협약으로 평가하고 싶다"며 "천안시와 유기적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전국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만권 천안시 부시장은 "천안지역은 폭염과 미세먼지는 물론 지난해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전국재해구호협회의 협조와 전문적인 지도가 천안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재해와 코로나19 극복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로 천안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자 피해를 입은 600여 가구에 6억 2750만 원 상당의 의연금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필품 키트 3000여 개를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