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원산도- 태안 안면도 간 순환버스 15일 운행 시작

보령 원산도- 태안 안면도 간 순환버스 15일 운행 시작

  • 2021-06-15 17:09
보령 원산도- 태안 안면도 간 순환버스 운행 환영식. 보령시 제공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 국도77호의 완전 개통을 앞두고 보령시 원산도와 태안군 안면도를 순환하는 버스가 15일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원산도와 안면도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됐으나 보령시 관할인 원산도와 태안군 관할인 안면도에 다른지역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노선 신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보령시와 태안군은 지난달 협약을 맺고 원산도-안면도 순환버스 운영 등 상생 발전 방안을 모색했으며 15일 원산도 선촌항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산도 버스운행 환영식을 개최했다.

순환버스는 1일 2구간으로 총 4회 운행한다.

태안의 고남면 안면농협 고남지소를 출발해 원산도리 선촌항을 순환하는 구간은 공공형버스로 오전 8시, 9시 55분, 오후 1시 50분에 각각 운행하고 안면읍 승언터미널을 출발해 원산도리 선촌항을 순환하는 구간은 농어촌버스로 오후 4시 40분에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보령 지역과 태안 지역이 동일하게 1600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통해 원산도와 안면도간 육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가 대폭 증진됨은 물론 관광객의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보령시는 오는 11월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시내버스 운행 구간을 시내에서 원산도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김동일 시장은 "원산도와 안면도간 순환버스 운행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원산도를 방문하는데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태안군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두 시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보령간 국도77호선 완전 개통을 앞두고 오늘부터 개통하는 안면도-원산도 간 공공용버스 첫차를 탑승하게 돼 매우 의미가 깊다"라며 "보령시와의 상호 협력 속에서 신해양도시 태안을 건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2월 영목항과 원산도간 6km 해상교량인 원산안면대교 개통에 이어 오는 11월 25일 대천항-원산도 간 8km의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안면도 영목항에서 대천항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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