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독립운동가 오세창 선생 서예 작품 기증 받아 공개

백석대, 독립운동가 오세창 선생 서예 작품 기증 받아 공개

백석대 제공백석대 제공백석대학교는 독립운동가인 위창 오세창 선생의 유품인 서예 작품을 공개 전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백석대에 따르면 3.1운동 당시 33인의 민족대표로 기미독립선언서에 서명한 오 선생은 서예가와 언론인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백석대는 28일 오전 교내 진리관 대학혁신위원장실에서 몽골후레정보통신대학 이재복 부총장으로부터 오 선생의 서예 작품 등을 기증받았다.

기증품에는 오 선생이 한자 '화목할 화(和)'자를 쓴 서예 작품도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 작품에는 '국민 모두가 화합된 힘으로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는 의미와 '부부는 화목하게 지내야 한다'는 뜻이 함께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부총장은 "백석대가 여러 가지 박물관을 만들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가고 있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특히 유관순 열사 전시관을 조성한 것을 보고 같은 독립운동가인 오 선생의 작품을 함께 전시하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석대는 기증자인 이 부총장의 뜻에 따라 오 선생의 작품을 박물관 안에 전시한 뒤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 부총장은 오 선생의 서예작품 이외에도 김소월의 '못잊어', 노천명의 '사슴의노래', 김윤식의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 등 시집도 함께 기증했다.
 
백석대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은 "기증자의 뜻을 받들어 모든 작품을 우리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시한 뒤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기증자인 이 부총장은 단국대·세종대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배재대에서 일을 하다 2021년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으로 가 교육자로서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한편 백석대는 '기독교박물관', '산사(山史) 현대시 100년관', '보리생명미술관', '백석역사관' 등을 운영, 국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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