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 충남도 제공충남도가 대미 수출과 외자 유치 확대 등을 위해 미국사무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충남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에서 충남 미국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LA에 설치된 미국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 유치,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충남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상담·계약 지원, 수출 애로사항 해결, 바이어 발굴 등을 추진한다. 또 해외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 협력, 공공외교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도 펼친다.
도는 미국사무소를 통해 미국 수출 120억 달러 시대를 열고 미국을 충남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국가로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내 다양한 분야와의 교류를 통해 충남의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충남도의 최원 사무관이 미국사무소장으로 파견됐고, 한국인 1명이 현지 직원으로 채용됐다.
충남도 미국사무소 개소식. 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개소식에서 "먼저 LA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고통과 피해를 입은 LA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며 충남 미국사무소의 문을 열게 됐다"며, "미국사무소를 통해 양국 기업 투자와 진출을 확대하고 문화·관광·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강화해 이곳 미국사무소에서 '제2의 아메리칸드림'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반 리드 캘리포니아주 국제업무 고문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축사 대독을 통해 "미국사무소를 통해 양국과 충남-캘리포니아 간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양 지역의 번영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는 LA를 비롯해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등 6곳에서 해외사무소를 가동 중이고 중국에 추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개 해외사무소에서 달성한 수출액은 741만 달러로 전년 101만 달러의 7배 이상이었다고 도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