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필리핀 도시철도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수주…10년간 수행

코레일, 필리핀 도시철도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수주…10년간 수행

코레일 제공코레일 제공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26년 개통하는 필리핀 도시철도 마닐라메트로 7호선(이하 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 수주 계약에 성공하며 앞으로 10년간 수행에 나선다.

코레일은 22일 필리핀 최초 민간기업인 산 미구엘 그룹 본사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 라몬 앙 산 미구엘 회장이 참여한 가운데 MRT-7 O&M 사업 계약 체결식을 했다.

MRT-7은 산 미구엘 그룹이 건설 중인 도시철도로 케손(Quezon)과 블라칸(Bulacan) 사이 23㎞ 구간에서 14개 역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 규모는 발주처가 부담한 원천세를 포함해 총 1500억 원에 달한다.

코레일은 오는 7월부터 28명의 철도 운영·유지보수 전문가를 우선 투입해 현지 직원들과 함께 내년 12월 개통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 향후 10년간 관제, 운전, 차량 등 분야별로 전문 인력을 170명을 파견해 기술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해외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코레일은 교류·연수, 건설·기술자문, O&M 자문, O&M 직접 수행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번 필리핀 사업을 포함한 누적 수주액은 약 55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유지보수 사업과 올해 모로코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등에서 성과를 내며 현재 전 세계 7개국에서 15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한국철도가 사상 최초로 해외 철도 운영과 유지보수를 직접 수행하는 의미 깊은 사업인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도회사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탄자니아, 몽골 등 글로벌 철도 운영·유지보수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선도. 코레일 제공노선도. 코레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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