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전경. 대전시 제공대전시는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 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돼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특구로 시는 총사업비 272억 원을 확보해 2029년 12월까지 4년 7개월 동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성생물학은 생물체의 유전자, 단백질 등 구성요소를 공학적으로 설계·제작하는 기술로 기존 바이오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대량생산 및 고속 제조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테크노파크 등 바이오 전문 연구·지원기관과 함께 첨단 바이오제조 전주기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생명연은 합성생물학 기반의 바이오파운드리 베타 시설을 활용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LMO(유전자변형생물체) 후보물질의 발굴과 성능 최적화를 지원한다. KAIST는 'mRNA/DNA 기반 생산지원센터'를 활용해 1등급 공공 LMO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기업의 신제품 실증·소량 생산을 지원하게 된다.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및 사업화 전 과정의 운영 지원에 참여할 계획이다.
시는 첨단 바이오 제조를 위한 규제 완화, 기업 수요 중심의 연구개발(R&D), 글로벌 진출 트랙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지속 성장동력 확보와 세계 시장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시는 특구 운영을 통해 약 16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첨단 바이오 제조 기술이 의약품, 식품, 농축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하며 신규 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