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표 팝니다"…입장권 품귀현상 틈탄 상습사기범 검거

"프로야구 표 팝니다"…입장권 품귀현상 틈탄 상습사기범 검거

12명에 천만 원 넘게 뜯어낸 30대 구속 송치

사기범 A씨의 범행 장면. 대전경찰청 제공사기범 A씨의 범행 장면. 대전경찰청 제공프로야구 인기를 틈타 입장권을 판다며 온라인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상습사기범이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31)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구 입장권과 상품권, 게임머니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려 12명에게 총 1113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뒤 동일 수법의 피해 사례를 분석해 A씨를 추적했고, 지난 17일 자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회 경기 연속 매진이 이어지는 등 프로야구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 상황을 노려 사기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전과만 6범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반복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물품을 거래할 경우, 반드시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에스크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며 "온라인 송금하는 경우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나 인터넷 '더치트'를 검색해 송금할 계좌, 휴대폰 번호 등이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그룹

대전 많이본 뉴스

중앙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