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규 교수. 카이스트 제공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독일의 학술 출판사 티메(Thieme)가 수여하는 2024 신렛(Synlett)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티메는 매해 유기화학 분야 SCI 저널인 신렛에 출판된 논문 중 최우수 논문 1편을 선정해 최우수 논문상을 수여해왔다.
한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자연에서 극소량만 얻을 수 있는 희귀한 천연물인 4α-하이드록시알로세큐리닌과 세큐린진 F를 시중에 쉽게 구할 수 있는 시작 물질로부터 인공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세큐리네가 천연물은 뇌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키는 신경가소성을 유도해 알츠하이머, 우울증, 파킨슨병 같은 뇌 질환 치료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한 교수는 "앞으로 더욱 막중한 학자적 책임감을 갖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신렛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에게는 3000유로의 상금이 주어지며, 한 교수는 6월 12일 티메 사의 화학세미나인 티메 케미나를 통해 온라인으로 수상 기념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