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사전투표율 '감소'에도 전체 유권자 8만 명 늘며 표심 '무게'

충청권 사전투표율 '감소'에도 전체 유권자 8만 명 늘며 표심 '무게'

대전 33.88%, 세종 41.16%, 충남 32.38%
세종 제외 전국 평균 밑돌아
유권자 8만 3833명 증가, 표심 주목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소에 줄이 길게 서 있다. 인상준 기자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소에 줄이 길게 서 있다. 인상준 기자제21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사전 투표가 끝난 가운데 '민심 바로미터'로 꼽혔던 충청 표심에 무게가 쏠린다.

충청권 투표율이 지난 대선 당시보다 감소했지만, 전체 유권자가 8만 명 넘게 늘어나면서 표심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청권 사전투표율은 대전이 33.88%, 세종 41.16%, 충남 32.38%를 기록했다. 세종을 제외하면 모두 전국 평균 34.74%를 밑돌았다.

대전과 세종, 충남 모두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에 미치지 못했다.

첫날이었던 29일 기준 지난 대선 사전 투표 당시보다 더 많은 유권자가 참여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튿날 들어 주춤했다.

대전을 포함해 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대전과 충남·충북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19대 대선 당시에도 문재인 후보가 전 지역에서 승리하며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충청권 유권자 수가 지난 대선보다 늘어난 점은 충청 표심이 주목받는 이유다.

선거인명부 확정 자료를 보면 충청권 유권자는 총 476만 6079명으로 직전 대선 당시 468만 2246명보다 8만 3833명 늘었다. 충청권과 수도권과 제주도 유권자는 늘었지만, 영남과 호남 등은 줄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영호남과 달리 충청은 보수·진보 등 특정 정당에 치우침 없이 섣불리 민심을 드러내지 않는 특색이 있다"며 "이번 대선 역시 충청권에서 이기는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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