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위해 해수부 이전 철회돼야"

"행정수도 완성 위해 해수부 이전 철회돼야"

세종시장 "해수부 이전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충돌"
세종 대통령 집무실 건립 로드맵도 내놓아야

최민호 세종시장이 9일 해수부 부산 이전을 철회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세종시 제공최민호 세종시장이 9일 해수부 부산 이전을 철회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세종시 제공최민호 세종시장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을 두고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국가적 목표와 충돌할 것"이라며 이전 계획 철회를 요청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9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정의 효율성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시 이전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이 흐름과 배치되는 결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해수부가 부산으로 옮기면 국정 효율성도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 해수부 공무원들이 서울과 세종, 부산에서 일하게 되는 만큼 국정 협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전에 따른 비용 문제 등도 있다"고 했다.
 
최근 해수부 공무원노동조합의 설문에서 본부 직원 86%가 부산 이전에 반대한다는 언론보도를 내세우며, 공무원들의 주거 및 생활문제 등도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추진하는데도 20년이 걸리는데, 해수부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단 이틀 만에 추진되고 있다"며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토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주요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인 해수부 부산 이전의 빠른 준비를 지시, 관련 부처에서 이전 작업이 빨라지고 있다.
 
최 시장은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더불어민주당), 김종민(무소속) 국회의원에게도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등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세종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선거기간에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약속한 만큼 세종 대통령 집무실 건립과 관련한 로드맵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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