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폐재해자 한마음대회. 보령시 제공탄광에서 일했던 진폐재해자와 가족 등 150여 명이 모인 '보령시 진폐재해자 한마음대회'가 10일 충남 보령시 보령문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진폐재해자들의 건강증진과 심리적 지지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재가 진폐환자의 생활환경을 고려한 실질적인 건강관리 정보 제공과 함께, 노동법 전문 노무사가 진폐 관련 산업재해보상보험 제도와 요양급여 청구 절차, 산재 승인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법률 교육 및 개별 자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 관계자는 "진폐재해자분들과 그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 및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산업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오늘 이 자리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화합의 장"이라며 "보령시는 앞으로도 진폐재해자 여러분과 가족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재가 진폐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 건강교육 및 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