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북촌 너븐숭이 4·3 기념관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충남교육청 제공충남교육청은 도내 초·중·고 교사와 교육전문직 30여 명이 11일부터 사흘간 제주 일원에서 '평화·역사이음 역량 강화 배움자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배움자리는 제주4·3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교원의 평화·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한편 제주4·3의 교육과정 연계방안을 현장에서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남교육청은 앞서 제주4·3평화재단과 역사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4·3교육과 충남독립운동사교육을 통한 평화와 역사, 인권의 가치 확산에 함께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참가자들은 '제주4·3의 흔적을 찾아서'라는 원격연수 과정을 사전 이수해 현장연수와 연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참가단은 제주4·3유족회 전 부회장 이상언님과 '4·3이 나에게 건넨 말'의 작가 한상희님과 함께 각각 북촌과 송악산, 알뜨르 일원의 제주4·3 유적지를 탐방했으며, 대담과 현장인터뷰, 추모 등으로 제주4·3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충남교육청은 설명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제주4·3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