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경. 자료사진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기간 공약으로 내세웠던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어느 때 추진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 중인데, 민주당 내에서는 임기 말인 2030년쯤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해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충청을 세우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은 법률적 강제 사항이 아니라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에 달려 있다. 이재명 정부는 오는 8월부터 청와대 관람을 중단하는 등 용산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 집무실 건립은 아직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행정수도 건립 위한 로드맵 요구 세종에서는 행정수도 건설의 상징적 조치인 '대통령실 건립'을 포함한 국회의사당 건립 등에 대한 로드맵을 요구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에 대한 의지와 로드맵을 제시해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최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세종시민이 갈망하고 대통령이 약속한 세종 대통령 집무실 건립이 언제 추진될 수 있을지 충청민들이 궁금해하고 있다"며 "세종시의 대통령실 건립은 가능한 것인지, 가능하다면 언제나 실현될 것인지 적어도 로드맵이라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차원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자 정치적 책임임을 이번 대선에서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국민적 합의 도출로 행정수도 세종에 대한 법적 지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이재명 정부의 행정수도 세종 완성 공약에 대한 신속한 로드맵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세종 대통령실 이전 2030년 추진되나?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세종 대통령실 건립'이 임기 말인 2030년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박정현(대전 대덕구)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균형발전과 분권 의지가 누구보다는 강한 정치인"이라며 "대통령 후보 시절 공약으로도 임기 말에 세종으로 오겠다고 한 만큼 2030년쯤에 세종에 대통령실이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 집무실이 세종에 내려오는 것과 관련해 용역이 진행되다가 지난 정부에서 멈춘 만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지금부터 건립 준비를 해 나가면 세종 국회의사당 건립 시기로 거론되는 2030년이나 2031년쯤에 같이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실행 계획 등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로드맵을 짜게 된다.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세종 대통령실 건립 계획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 달간 국정 로드맵을 세우는 과정에서 세종 대통령실 건립 계획이 국정 과제 우선순위에서 어느 정도 선에 배치되는냐에 따라 세종 대통령실 건립 추진 일정 등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