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제공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민간업체에 접근한 뒤 고가의 물품을 대납해 줄 것을 요구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 공주시에서도 신고 접수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공주시에 따르면 최근 사기범이 실제 공무원의 실명을 도용하고 공무원증 및 명함 사진까지 제시하며 시청 관계자인 것처럼 접근한 사례를 접수했다.
사기범은 지역 커튼 업체를 직접 방문해 "블라인드 설치 견적을 검토 중이다. 이와 별도로 심장제세동기 구입 대금을 대신 송금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업체에서 수상하게 여기고 시에 문의하면서 사기는 미수에 그쳤다.
시 관계자는 "실제 공무원이 민간에 물품 대납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이와 같은 사례는 명백한 사기 행위"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지역 상인회, 유관기관 등에 주의 문자를 안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