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용두동 주민들이 동장을 직접 뽑기 위해 투표를 하고 있다. 대전 중구청 제공대전 중구가 주민들이 직접 선출한 동장을 동장으로 임명했다.
중구는 지난 1일 정기인사를 통해 강민서씨를 석교동장에, 윤양숙씨를 용두동 동장에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령이 난 동장 2명은 중구가 도입한 '동장 주민 추천제'로 선출됐다. 중구는 앞서 17개 행정동을 대상으로 '동장 주민 추천제' 도입 여부를 확인한 뒤 석교동과 용두동 2곳을 시범동으로 선정했다.
석교동과 용두동 주민 각각 100명과 150명이 동장 직위 내부 공모를 통해 나온 후보자를 놓고 투표를 실시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신임 동장에게 1년 이상 임기 보장과 예산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으로, 주민들의 행정 참여 기반 확대와 자치 기능을 강화하고 공무원들이 역동성과 책임감을 갖고 구정에 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