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 유충 피해를 입은 농작물. 태안군 제공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나방 유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11일 충남 태안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평년보다 평균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부족해 나방류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특히 한 마리가 최대 600개의 알을 낳는 '파밤나방'의 발생 밀도도 높은 상태다.
파밤나방은 6~10월 장기간 활동하며 작물에 피해를 주는데다 대량 발생으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유충 단계에서의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태안군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약제 저항성 문제를 예방하고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1주일 간격으로 작용 기작원리가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사용하고 최소 2~3회 이상 연속 방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태안군은 콩과 고추 등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나방 발생 현황과 방제법 관련 정보를 지역 농가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