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이 21일 대전시에서 브리핑을 열어 대전 0시 축제의 경제적 효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대전시는 최근 열린 '2025 0시 축제'에 216만명이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전 0시 축제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까지 1km에 걸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한 여름의 축제로 펼쳐졌는데, 시는 '대전은 노잼'이라는 말 대신 이번 축제를 통해 '꿀잼도시·완잼도시·웨이팅의 도시'로 거듭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0시 축제 경제효과를 4천21억 원으로 분석했다.
직접효과 1천108억 원, 간접효과 2천913억 원이며, 축제 기간 2천808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가 고용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축제 현장 6개 구역에 97개 점포가 운영되면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꿈돌이 호두과자와 꿈돌이 막걸리, 꿈돌이 라면 등 축제 기간 꿈씨 패밀리 굿즈도 지난해와 비교해 46% 성장했다고 전했다.
0시 축제만의 축제 운영 노하우를 보기 위해 원주와 천안, 보령, 화천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10곳 등이 축제 현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SNS에서 0시 축제 관련 조회수가 1천728만 회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고, 구글 트랜드 지수에서는 대전이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경제 효과와 도시 브랜드 제고, 관광객 증가라는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둔 축제"라며 "대전 0시 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세계 속으로 도약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