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국사무소 개소식. 충남도 제공충남도가 중국 상하이에 충남 중국사무소를 열었다.
충남 중국사무소는 도내 기업 수출 2위를 기록 중인 중국에 대한 시장 확대와 기업 투자 추가 유치 등을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 중국사무소 개소식이 25일 중국 상하이 진지앙 호텔에서 열렸다.
개소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영준 대한민국 주상하이 총영사, 마영혜 상하이시 국장, 탁종한 상하이 한인회장, 김태광 상하이 충청향우회장, 까오징위안 중국합작무역기업협회 회장, 관짜오쥔 산동란화그룹 회장, 천자린 상하이 국후그룹 회장, 쑨홍깡 상하이교통대 디자인연구원장, 천따오롱 상하이박풍신에너지유한공사 회장, 현지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창닝구 상하이마트에 마련된 중국사무소는 도의 통상 진흥과 외자 유치,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서,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기업은 물론 충남과의 협업을 희망하는 중국 내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다.
해외 바이어와 기업 간 매칭 상담 등 수출 계약 지원, 수출 어려움 관련 지원, 시장 동향 제공 및 진성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또 외국인 기업 투자 유치와 해외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협력, 공공외교 활성화 등을 위한 사업도 펼친다.
전택규 중국사무소장은 운영 계획 보고에서 중국사무소를 통해 '한중 비즈니스 신 황금 시대'를 열겠다며 △현지화 전략 △인증·규제 대응 △지속 가능한 유통망 구축 △시장 적응력 강화 △무역 지원 전담 창구 운영 등을 펼쳐 연간 대중국 수출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충남 중국사무소 개소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개소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도내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의 주요 공급망이자 안정적인 시장으로서 중국은 충남의 핵심 교역국이기도 하다"며 "충남은 중국사무소를 거점으로 대중국 산업 투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도 벌써 33년이 흘렀다"며 "33년 전 양국이 손을 잡고 새로운 미래를 열었던 것처럼, 충남은 중국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제2의 한중 협력 시대'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상반기 도내 수출액은 426억 8천만 달러로, 그 중 중국은 76억 4800만 달러로 베트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도는 중국 상하이와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하노이 등 7곳에 해외사무소를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