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공원, 사계절 즐기는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재탄생

천안삼거리공원, 사계절 즐기는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재탄생

윤석훈 천안시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이 천암삼거리공원 재개발 사업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윤석훈 천안시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이 천암삼거리공원 재개발 사업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인상준 기자충남 천안의 대표 명소인 천안삼거리공원이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재탄생한다.
 
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삼거리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 분기점으로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70년대 조성됐다.
 
천안 8경 중 제3경으로, 천안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공원이다.
 
하지만 대규모 행사와 주차장 위주로만 사용되면서 시민들이 일상속에서 즐길 수 있는 공원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실제 전체 부지 17만 3364㎡가운데 실제 공원부지는 5만 ㎡로 26%밖에 되지 않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는 지난 2017년부터 총 720억원을 투입해 공원 본래의 기능을 되찾고 시민들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시는 국토부 거점육성형 지역개발사업과 환경부 자연마당 조성사업에 성정되면서 국도비를 확보한 뒤 지난 2022년 초 1단계 공사에 착수했다.
 
주차장 시설을 지하로 옮기고 자연마당과 수변산책로 등을 우선 조성해 2023년 9월 준공을 완료했다.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정원과 놀이공간, 다목적 광장, 문화예술 시설 등을 완성 오는 9월 1일 정개장 한다.
 
천안시 제공천안시 제공
새롭게 단장한 천안삼거리 공원은 가족형 테마공원을 주제로 조성됐다. 2.6km의 순환산책로와 숲속길, 사계절 꽃이 피는 정원과 잔디마당, 국내 최장 규모의 하늘길 놀이터가 마련됐다.
 
또 다양한 체험공간과 노인들이 건강을 가꿀 수 있는 온누리건강터까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또 물과 빛이 어우러지는 '신삼기제'와 선큰광장의 미디어월은 삼거리의 역사적 공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상징적 시설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석훈 공원녹지사업본부장은 "낮과 밤, 계절과 시간에 따라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며 "단순히 휴식 공간을 넘어 천안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랜드마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삼거리공원 당초 지난 6월 부분 개방을 검토했지만 시민 안전과 공원 완성도를 위해 개장 일정을 조정했다.
 
시는 약 2개월 동안 CCTV 등 안전시설의 시험운영과 조경수, 잔디의 안정화 등 마무리 정비를 완료했다.
 
윤 본부장은 "천안삼거리공원은 천안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면서 시민의 일상과 미래 세대의 꿈을 담아낸 소중한 공원"이라며 "삼거리공원이 천안의 자부심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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