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호 주택 공급 지구로 선정된 대전 죽동 2지구. 대전시 제공대전 유성구 죽동 일원에 주택 7천 호를 공급하는 대규모 신규 공공택지가 조성된다.
인근 장대 B구역 재개발과 도안 2지구 개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등과 맞물리면서 유성의 탈바꿈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성 쏠림현상을 의식한 대전시는 원도심 지역 신규 사업 대상지 발굴 등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강조했다.
대전시는 30일 국토부가 발표한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에 유성구 죽동2지구가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정부 2·4 부동산 대책의 대전권 신규 택지로 대전시는 내년 하반기 공공주택지구 지정 완료에 이어 23년 지구지정, 24년 개발계획 승인 후 보상, 25년 착공 및 29년 최종 완공이 목표다.
죽동 2지구는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세종시를 잇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인근 유성IC와 장대 도시첨단산업단지, 세종·유성간 BRT 노선 등의 개발이 예정되어 있던 지역이다.
약 84만㎡ 규모 면적에 주택 7천호와 함께 생활 기반시설 등이 조성돼 공급된다.
죽동 2지구 개발이 완료될 경우 인근 지역 재개발 및 국가 사업 등과 연계되면서 유성의 지도가 다시 한번 크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6천 억원이 투입돼 공영 개발방식으로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 대전시 제공우선 1조원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장대 B구역은 호남고속도로 유성 나들목을 사이에 두고 사실상 인접한 곳이다.
장대 B구역 재개발 사업은 일원 9만7천㎡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9층~59층의 3000여 세대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사업비가 1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짧은 다리를 하나 건너면 대전시 공영개발 방식으로 6천 억 원이 투입돼 지하 3층, 지상 33층 규모로 조성되는 유성복합터미널과도 맞닿아 있다.
뿐 만 아니라 추진 중인 도안 2단계 개발 사업의 촉매제 역할을 할 (가칭)현충원 나들목 조성 사업도 최근 본궤도에 오른 바 있다.
용계동 라도무스 아트센터와 덕명동 수통골 입구 화산교까지 2.7km 구간 연결, 동서대로 완전 연결은 물론 유성 나들목과 서대전 나들목 중간에 현충원 나들목을 설치하는 방안이 지난달 국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된 바 있다.
이처럼 유성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대전시는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소외되고 침체된 원도심 지역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대전 상서 지구 등 중앙 정부의 개발 후보지 발표를 이끌어 낸 것처럼 앞으로도 실질적인 원도심 개발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에서는 26만㎡ 3천 호 규모의 대전 상서 공공주택지구와 대전 용운동 등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1480호), 주거재생혁신지구 선도사업 (대덕구 읍내동 등 1040호) 후보지가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