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제공대전 동구 산내동 지역의 포도 농가가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하했다.
15일 대전시와 동구에 따르면 대별동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송일구(43) 씨는 40여 년간 포도 농사를 지어온 아버지로부터 농사를 물려받은 농업인으로 지난해 12월부터 3중 시설(비닐)하우스 4동(2천㎡)에서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며 포도를 재배해 왔다.
이번에 출하한 델라웨어는 일반 노지 포도보다 3~4개월 빠른 시기에 산내농협을 통해 출하·판매된다. 전국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산내 지역은 전국적인 포도 주산지로 델라웨어 품종은 전국 생산량의 80~90%를 차지할 만큼 지역 농가에 중요한 소득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240t을 생산했다.
산내포도는 대부분 비닐하우스에서 시설재배 방식으로 재배한다. 11~12월쯤부터 재배를 시작해 이듬해 4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한다.
수확은 6월 말까지 이어지며 매년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해 겨울철 난방 등 다양한 재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