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과 임채성 시의회 의장. 세종시 제공세종시에서 인사청문회가 2012년 출범 이래 처음 도입될 전망이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임채성 시의회 의장은 제98회 정례회 개최를 하루 앞둔 19일 만나 세종평생교육원·정책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추진을 상호 간 약속했다. 제도화가 아닌 세종평생교육원·정책연구원장을 공모할 때만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예우를 소홀히 하지 않고 청문회 형식과 방법 등은 추후 상세히 협의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앞서 집행부와 시의회는 인사청문회 도입을 두고 지난해부터 갈등을 이어왔다. 임원추천위원회와 인사청문회를 병행하는 것을 거부하는 최 시장과 인사 검증은 꼭 필요하다는 시의회가 맞섰다.
최 시장은 지난해 삭감되며 갈등을 이어온 빛 축제 예산을 두고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공동 노력과 협치도 약속했다.
최 시장은 "정당 간 대립과 소모적인 논쟁을 넘어 함께 협치하며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 의장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은 40만 세종시민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꿈인 만큼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 새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공약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