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제공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대다수가 철도 서비스에 '매우 만족'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열차에서 대면 조사에 응한 외국인 301명을 대상으로 철도 전반의 만족도와 역·열차 서비스 평가, 승차권 예매 방법 등 총 37개 항목을 조사한 종합 만족도가 93점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96.7%는 향후 한국 재방문 시 다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고 97%는 지인에게 코레일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역과 열차 등 시설 서비스와 고객 응대 등 인적 서비스에서 모두 90점 이상을 받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열차 운행과 관련한 '정시성(96.4%)'을 가장 만족스러운 항목으로 꼽았다. 자국 철도 이용 경험자의 65.5%가 코레일 서비스가 자국보다 더 우수하다고 답했다.
코레일 인지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6.1%p 상승했다. 60.5%가 한국 방문 전 코레일을 알았다고 응답(전년 53.4%)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6월부터 외국인 대상 철도 서비스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다국어 홈페이지 좌석 선택 기능 추가와 철도고객센터 외국어 채팅 상담(8개 언어) 시행 등 17개 과제를 발굴해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서울역 등 주요 역에 외국어 안내 방송을 확대하고 애플페이 간편결제도 도입했다. 올 하반기에는 해외 카드 결제가 가능한 자동 발매기를 전국 역에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