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며 난폭운전을 일삼고, 학교까지 침입해 질주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과 난폭운전,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25일 오전 9시 40분쯤 대전 서구 도마동의 한 도로에서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약 2km 구간을 8분간 달리며 과속과 급차선 변경을 반복했고, 도주 중 복수동의 한 중·고등학교 교내까지 침입해 인도와 건물 통로 등을 질주했다.
결국 신호대기 중 차량에 막혀 붙잡힌 A씨는 경찰의 지시에도 창문을 열지 않고 버텼고, 경찰이 창문을 깨고 문을 열자 "내가 전직 격투기 선수였다"며 욕설을 퍼붓고 주먹을 휘두르려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될까 봐 도주했다"고 진술했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