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장 손에 든 96세 어르신…189명 활짝 웃었다

초등학교 졸업장 손에 든 96세 어르신…189명 활짝 웃었다

최고령 이수자 이복순 어르신. 충남교육청 제공최고령 이수자 이복순 어르신. 충남교육청 제공'위 사람은 '평생교육법' 제40조에 따라 초등학교 졸업 학력이 있음을 증명합니다.'

학사모를 쓰고 학력인증서를 든 이복순 어르신이 활짝 웃었다. 학력인증서 속 생년이 적힌 부분에는 '1929'라는 숫자가 선명했다. 96세인 이복순 어르신은 졸업생 중 최고령자이자 총 240시간의 교육과정을 100% 출석해 성실히 이수한 공로로 교육감 표창을 받았다.

올해 충남에서 초·중학교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학력을 취득한 189명에게는 저마다 사연이 가득했다.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정규 교육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 성인이 3년간의 단계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로, 충남에서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2208명이 이 제도를 통해 '빛나는 졸업장'을 받았다.

올해 최연소 이수자는 초등 과정 60세, 중학 과정 47세였으며 최고령 이수자는 초등 과정 96세, 중학 과정 91세였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도전한 끝에 학력을 취득하는 값진 결실을 보게 됐다고 충남교육청은 설명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사회와 소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며 "올해는 21개 기관(초등 34학급, 중학 16학급)에서 초·중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디지털 시대 성인의 문해생활 역량 향상을 위해 기초 인공지능(AI)교육과 스마트폰, 무인안내기, 교통교육 등 일상생활 중심의 디지털 현장실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력인정 문해교육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충남교육청 초등특수교육과 평생교육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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