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중형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출범 기념식. 충남도 제공지난 10년간 1400여 명의 생명을 지켜낸 충남 닥터헬기가 더 커지고 세졌다.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중형 헬기로 교체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가 지난 1일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가 제작한 'AW-169EMS(등록기호 HL9405)' 기종으로, 동체 길이 14.6m, 높이 4.5m로 기존 소형 헬기(길이 12.96m·높이 3.4m)보다 커졌다.
최대 이륙 중량은 3175㎏에서 4800㎏으로 늘었고, 연료 탑재량도 2배 이상 늘면서 체공시간이 기존 2시간 30분에서 4시간 20분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충남 최서단인 격렬비열도까지도 안정적인 왕복 운항이 가능해졌다.
탑승 인원은 기존 6명에서 7명으로 늘면서 환자 2명을 동시에 이송할 수 있게 됐다.
인공호흡기와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자동흉부압박장비 등 24종 242점의 의료 장비를 갖췄으며 환자 상태에 따라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와 신생아 인큐베이터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신형 충남 닥터헬기는 심폐소생술(CPR)이나 각종 응급처치를 비행 중에도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도는 이번 충남 닥터헬기가 '하늘을 나는 응급실'을 넘어 '중환자실'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닥터헬기가 배치된 단국대병원에서 16일 열린 출범 기념식에서 박수현 충남지사는 "든든한 날개를 펴는 중형 응급 헬기가 도민의 생명을 지켜낼 강력한 보루가 돼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